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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손흥민…마술 같은 드리블·기적 같은 프리킥
2024-02-03 19:00 스포츠

[앵커]
역시 손흥민이었습니다.

9년 전 눈물 흘렸던 막내는 어느새 주장 완장을 차고 환하게 웃었습니다.

5경기 전부 교체 없이 풀타임으로 소화한데다 골까지 만들어내면서 4강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이어서, 조현선 기자입니다.

[기자]
대망의 8강전을 앞둔 주장 손흥민.

[손흥민]
"다 걸자고 다 걸자고 가지고 있는 것 다 쏟아내고 나오자."

이 말을 현실로 만든 건 손흥민 자신이었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단독 드리블 과정에서 얻어낸 페널티킥을 황희찬이 깔끔하게 처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립니다.

연장 전반에 들어서는 황희찬이 얻어낸 프리킥을 이번에는 손흥민이 결승골로 만듭니다.

촘촘한 '높은 수비'를 뚫고 승리의 발판은 물론 승리를 완성합니다.

짜릿한 역전승을 이끈 손흥민은 그대로 경기장에 엎드려 눈물을 흘렸습니다.

[손흥민]
"정말 힘든 경기였습니다. 원하는 방식은 아니었지만 준결승에 진출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9년 전 호주에 당한 패배를 제대로 갚은 순간입니다.

당시 막내였던 손흥민이 아쉬움에 펑펑 쏟았던 눈물이 기쁨의 눈물로 바뀌었습니다.

외신들도 극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손흥민이 위기의 한국을 4강으로 보냈다' 등 경기력은 마술로까지 표현했습니다.

손흥민은 조별리그부터 단 1분도 쉬지 않고 뛰고 있습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총 510분을 뛰어 출전 시간 1위를 기록했습니다.

손흥민은 대체 불가인 만큼 출전 시간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손흥민]
"나라를 위해서 뛰는 몸인데 힘들다는 건 가장 큰 핑계 같고요.
오로지 한 가지 목표만 가지고 뛰겠습니다."

64년 만의 우승까지 단 2승만이 남았습니다.

기적을 만들고 있는 손흥민의 발끝으로 다시 한 번 시선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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