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기자, 홍지은 기자와 함께합니다.
Q1. 홍 기자, 국민의힘 지역구 공천 신청이 조금 전에 끝났다고요.
예, 오후 5시쯤 접수를 마감했는데요.
전국 253개 지역구에 총 847명이 접수를 마쳤습니다.
지난 총선 때와 비교해보면 상당히 숫자가 늘어났습니다.
Q2. 아직 세부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았지만, 어디가 가장 치열합니까?
핵심 혈투 지역을 꼽아보면요,
먼저 서울은 한강벨트 중심으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용산을 제외하면 여전히 야당 지역구지만 최근 여권에 유리한 구도가 됐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예비후보자들이 몰린 건데요.
대표적으로 중성동을은 현역 의원과 전직 장관, 전직 의원의 대결인 3파전 구도가 됐고요.
운동권 저격에 나선 윤희숙 전 의원도 경쟁 구도에 들어섰습니다.
마포갑은 현역인 최승재 의원이 조금 전 경기 광명으로 지역구를 옮기겠다고 선언하면서 2파전으로 굳어졌습니다.
Q3. 한강벨트 외에도 강남이나 용산 이런 여당에 유리한 지역구들은 어떻습니까?
대표적인 텃밭이죠,
서울 강남을은 전략공천 지역으로 아직 지정되진 않았지만, '찐윤'으로 불리는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이 오늘 공천 신청을 마쳤고요.
4선 현역인 박진 의원이 버티고 있습니다.
이 전 비서관의 강남을 공천을 두고는 지도부 내부 이견이 있어서 조율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에는 현역 권영세 의원이, 서울 서대문갑은 이용호 의원이 각각 신청했습니다.
서대문갑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는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은 이번에 신청을 하진 않았다고 합니다.
다만 인요한 전 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크게 열려 있습니다.
Q3. 서울이 이정도면 경기도도 경쟁이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요.
지역별로 공천 신청자가 가장 많았던 곳이 경기도였는데요. 대리전 경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남갑을 보시면요, 윤 대통령, 오세훈 서울시장, 안철수 의원의 대리전 양상입니다.
분당을도 대통령실 출신 김은혜 전 수석과 나경원 전 의원 측근인 김민수 대변인 2자 구도로 형성돼 있습니다.
Q4. 부산은 어떻습니까? 여기엔 윤석열 정부 출신들이 많이 신청하지 않았나요?
부산 역시 친윤 대 현역 대결 구도가 형성되면서 긴장감이 맴돌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부산 수영으로 가보면요. 전봉민 의원과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맞붙고 있고, 부산 진갑 역시 박성훈 전 해수부 차관과 정성국 전 교총 회장이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현역인 서병수 의원도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또다른 격전지, 부산 영도를 살펴보면요. 김무성 전 의원 출사표에 이어 윤석열 정부 출신 인사들이 대거 도전장을 내밀면서 경선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현역 의원이 없는 부산 해운대갑은 '찐윤'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이 신청해둔 상태인데 전략공천 가능성이 큽니다.
영남권은 이번 공천 신청 때 경쟁률이 제일 높은 지역이기도 하죠.
대구 역시 박근혜 전 대통령 복심으로 불리는 유영하 변호사가 달서구갑 출마 선언을 하면서 현역과의 대결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Q5. 이런 지역들 대부분 다 경선으로 가나요?
공관위 측은요, 모레부터 여론조사를 실시해서 예비후보들의 경쟁력을 먼저 살펴볼 거라고 합니다.
여론조사 결과가 월등할 경우엔 굳이 경선이 필요 없다는 건데요.
다만, 여론조사 결과가 접전이거나, 경쟁자들이 몰려 열기가 뜨거운 지역들은 경선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합니다.
Q. 지금까지 홍지은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