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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 성인방송 강요’ 남편 구속
2024-02-04 19:42 사회

[앵커]
자신의 아내를 감금한 채 성인방송 출연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 전직 군인인 남편에 대해 오늘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아내는 피해를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까지 했는데, 이 남성은 휠체어를 타고 나타나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 앞으로 검은색 호송차량이 도착합니다.

경찰이 뒷문을 열고 휠체어를 꺼냅니다.

잠시 후 검은색 마스크를 한 남성이 경찰의 부축을 받으며 조심조심 휠체어에 올라탑니다.

자신의 아내에게 성인방송을 강요하고 아내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전직 군인 A씨입니다.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들어간 A씨는 묵묵부답이었습니다.

[현장음]
"(아내에게 성인방송 강요한 혐의 맞나요?) (숨진 아내에게 하실 말씀 없으세요?)"

A씨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신의 30대 아내를 감금한 채 성관계 영상 촬영과 성인방송 출연을 강요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A씨는 해당 사실을 가족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결국 A씨의 아내는 지난해 12월 초 유서를 남긴 채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유서엔 "남편이 강제로 성인방송과 성관계 영상 촬영을 해,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경찰은 다리를 다쳐 병원에 입원해 있던 A씨를 그제 체포했습니다.

A씨에 대해 조금전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채널A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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