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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문 같았던 이재명 회견문? 정치권 “외계어 수준”
2024-02-06 11:57 정치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4년 2월 6일 (화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 정혁진 변호사, 조현삼 변호사

[이용환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어제 광주에서 본인의 결론을 이야기하면서 설명을 합니다. 그런데 잘 한 번 들어보세요. 매우 어려운 단어들이 여러 차례 등장합니다. 이렇게요. 들어보시죠. 시청자 여러분들께서도 들으시면서 저것이 무슨 말이지, 참 어렵다. 이런 생각 하시면서 들으신 분들 분명히 계실 거예요. 이재명 대표가 어제 실제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연동제의 취지를 살려서 통합형 비례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병립형 비례를 채택하되 더불어민주당의 당론인 권역별 비례에 이중등록을 허용하겠습니다. 준위성정당을 창당하게 된 점 사과드립니다. 저 위에 노란색 글자 부분만 보세요. 말들이 매우 어려워요. 그래서 나오는 이야기는 위성정당도 신조어인데 준위성정당은 또 무엇입니까? 이것 외계어 수준이에요. 민주당의 한 명의 의원은 당사자들도 어려운데 국민들은 도대체 도무지 저렇게 어려운 말들을 어떻게 알아듣겠습니까, 이런 비판이 나왔는데. 우리 구자홍 차장님 한 말씀하실까요?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스스로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에 설명이 쉽게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위성정당 창당하지 않으면 될 일이었습니다. 우리는 지역구에서 승부를 보겠다, 많은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많이 받아서 2020년 21대 총선과 같이 지역구에서 압승하겠다. 위성정당 우리는 안 하겠다, 이렇게 했으면 될 일입니다. 그런데 10여 석 남짓, 20석 남짓한 비례대표 의석이 아깝다 보니까 결국 꼼수 정당을 창당하겠다고 이야기하다 보니까 저렇게 이야기가 길어진 겁니다. 그런데 한 가지 제가 환기해 시켜드릴 것이 있는데요. 21대 총선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해서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한 정당이 어디인지 아십니까? (미래한국당이요.) 미래한국당이었죠. 왜 그런지 아십니까? 미래통합당은 지역구에서 의석을 많이 못 얻었습니다. 왜? 1등 한 지역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데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았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미래한국당에 20석의 의석을 먼저 배분해 준 겁니다.

그런데 원래 1당이 된 당시의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에서만 160석이 넘는 엄청난 의석을 얻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웬만한 지역구 의석에서는 사표가 나오지 않았으니까 실제 비례에서는 17석만 배분이 됐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재명 대표의 경우에는 21대 총선처럼 지역구에서 압승할 자신이 있었다면 굳이 꼼수 위성 정당 만들지 않아도 되는 겁니다. 지역구에서 다수 과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할 자신 있으면 꼼수 정당 창당하지 않아도 되는데 저렇게까지 연합플랫폼 정당이다, 윤석열 정부에 반대하는 모든 야권을 통합해서 통합 정당을 만들겠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자력으로 지역구에서 지금 과반석 확보가 어렵다는 것을 자인하고 있는 것이고. 그러다 보니까 다른 세력과 연대해서 20석 가까이라도 비례 의석을 확보해야만 원내 1당이 될 수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속계산이 지금 담겨있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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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지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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