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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정원 확대에…직장인도 ‘들썩’
2024-02-07 19:30 사회

[앵커]
의대 정원이 늘어나게 되면서 가뜩이나 심한 ‘의대 쏠림’ 현상이 더 심해질 걸로 전망됩니다. 

대학생들, 심지어 이공계 졸업한 직장인들까지, 의대를 다시 가려고 휴학 또는 사직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대형학원들은 발 빠르게 입시설명회를 열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대 재학생과 졸업생만 가입된 온라인 커뮤니티입니다.

당장 수능 공부를 다시 시작하겠다는 글부터, 의과대학 정원을 늘린 첫 해가 기회라는 글까지 의대 증원과 관련된 내용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연봉 1억 5천만 원을 받고 기혼이지만 지역인재전형으로 의대 진학을 도전하겠다는 직장인의 글도 있습니다.

지방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는 지역인재전형 비율이 40%에서 60%까지 확대된 걸 노린 겁니다.

늘어난 전체 의대 정원 5085명 가운데 지역인재전형에만 2천 18명이 배정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실제로 오늘 한 대기업에선 지방에 살다 서울 상위권 공대를 졸업하고 입사한 20대 사원이 의대 입시 준비를 이유로 사표를 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N수생은 물론 직장인들까지 의대 진학 문의가 쇄도하자 대형 입시학원들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김민규 / 이과 재수생]
"확실히 의대 정원이 확대되니까 의대를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좀 생기는 것 같더라고요."

[정혜인 / 문과 재수생]
"일단 최상위권들이 어쨌든 의대를 지원할 거고 그러니까 중간에 있는 등급들은 더 널널해졌지 않나 생각합니다."

의대 증원 발표 하루만인 오늘 긴급 입시설명회를 연 곳도 있습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입시 환경이 예전과는 상당히 다릅니다. 입시 제도에 대해서 상황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직장인들을 위한 야간반 추가 개설도 고민하는 등 입시학원들은 '의대 특수'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채널A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한효준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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