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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간 쌓은 성냥개비 에펠탑…기네스북 등재는 실패
2024-02-07 19:43 국제

[앵커]
무려 8년을 공들여 성냥개비로 쌓은 에펠탑입니다. 

기네스북 등재를 목표로 만들었는데 결과는 실패입니다. 

그 이유는 이현용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멋진 에펠탑 모형이 집안 거실을 가득 채웁니다.

프랑스의 조각가 리샤르 플로 씨가 성냥개비를 하나하나 매만지며 쌓아올린 겁니다.

그렇게 8년 동안 4200시간이 걸린 에펠탑 모형은 아파트 3층보다 높은 7.19m나 됐습니다. 

기네스 종전기록 6.53m보다 훨씬 높았지만 세계기록으로 인정받지 못 했습니다.

유황이 안 붙은 성냥개비를 대량으로 구매했기 때문입니다.

종전기록 보유자인 레바논의 투픽 다헤르 씨는 시판 성냥을 구매해 일일이 불을 붙여 유황 성분을 제거했습니다.

기네스 측은 성냥 대가리의 유황을 긁어내는 번거로움을 회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플로 씨는 "작품에 들어간 시간과 생각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반발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선 고대 로마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거대 조각상이 복원됐습니다.

높이가 무려 13m. 사람 키와 비교하면 얼마나 웅장한지 알 수 있습니다.

원래 콘스탄티누스 황제 재위 중인 4세기 초 제작됐는데, 로마 멸망 즈음 훼손돼 얼굴과 발, 무릎 일부분 등 9개 조각만 남아 전해내려왔습니다.

얼굴 부분 높이만 2.5m가 넘었습니다. 

제작진은 남아 있는 신체 조각을 토대로 3D 기술을 활용해 재현에 나섰습니다.

[아담 로우 / 팍툼 재단 감독]
"진짜 대리석 조각은 여전히 따로 전시돼 있습니다. 새 조각상엔 복제품이 사용됐습니다. 사람들은 양쪽을 따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로마의 마지막 부흥기를 이끈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최초의 기독교 황제로 유명합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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