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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배운 94살 할머니 “이젠 중학교 도전”
2024-02-07 19:48 사회

[앵커]
초등학교 졸업장을 오늘 받은 94살 할머니입니다. 

못 배워서 한글을 몰라 한이 맺혔는데, 이제서야 그 한을 풀었다며 중학교 도전 포부를 밝혔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 아름 선사합니다"

학사모를 쓴 어르신들 눈에 눈물이 맺힙니다.

성인문해 학력 인정 프로그램을 통해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력인정을 받은 20명 어르신들의 조금은 특별한 졸업식입니다.

가장 연장자는 94살 이근순 할머니.

3년 간의 노력 끝에 초등학교 교육 과정을 이수했습니다.

글을 잘 몰라 어려움이 많았던 젊은 시절을 생각하며 배움이 소중하다고 생각해 공부를 결심했습니다.

병원에 가는 날을 빼고는 하루도 빼지 않고 수업을 들었습니다.

[이근순 할머니]
"배움이라 하는 것은 죽음에 들어가 무덤에 들어가도 배워야 되겠다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비록 시작은 두려웠지만 지금은 행복하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중학교 과정에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이근순 할머니]
"우리 선생님 즐거운 날 우리하고 건강하게 하루를 살아감에 감사합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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