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절대로 흔들림 없을 것"이라며 "국민 건강을 볼모로 의사들이 집단행동을 하고 있다"고 강경 메시지를 냈습니다.
정부는 처벌을 받지 않으려면 즉시 복귀하라고 의료인들을 압박했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생중계된 국무회의 발언 15분 가운데 9분을 의료 개혁에 할애했습니다.
의대 증원에 타협은 없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특히 전공의 사직서 제출 등 의료계 집단행동에는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제9회 국무회의]
"의료 현장의 주역인 전공의와 미래 의료의 주역인 의대생들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집단행동을 해서는 안 됩니다."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을 "최소한의 확충 규모"라고 표현하며 정원도 양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비공개회의에서 "의료계 이야기를 충분히 들었고 그동안 양보했고 또 양보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도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의료인들에게 즉시 복귀를 압박했습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2차관]
"정부의 명령을 회피하고 법적 제재를 피하는 법률 공부에 열을 올릴 때가 아니라 여러분이 배운 의술로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해야 할 때입니다."
즉시 복귀 하면 별도의 처벌은 없겠지만 거부할 경우 의사 면허가 정지될 거라 경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조승현 박희현
영상편집 :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