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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서 한인 일가족 살해…용의자는 태권도 사범
2024-02-21 20:05 국제

[앵커]
호주 시드니에 살던 한인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력 용의자가 체포됐는데, 숨진 아이가 다니던 태권도장의 한인 사범이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조아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호주 시드니 북서부 주택가에 위치한 한 태권도장.

방호복을 입은 경찰들이 현장 감식을 실시합니다.

현지시각 어제 오후, 도장 내부에서 마흔 한 살의 한인 여성과 이 도장을 다니던 일곱 살 아들이 함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앞서 숨진 여성의 집에선 서른 아홉살의 남편 조 모 씨도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인근 태권도장 사범인 마흔 아홉 살의 한인 남성, 유 모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체포했습니다.

[다니엘 도허티 / 뉴사우스웨일스 주 경찰]
"살인 사건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만 현 단계에서 범행 동기 등을 예단하기는 어렵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전날 오후, 유 씨가 도장에서 여성과 아이를 살해했고, 이후 여성의 집으로 이동해 남편 조 씨까지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상처를 입은 유 씨가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는데, 이를 수상히 여긴 의료진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범행이 드러났습니다.

[에합 자하브 / 지역 주민]
"당신 주변, 특히 아이들이 있는 곳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어떤 느낌일 지 상상할 수 있을 겁니다. 무섭습니다."

외교부는 피해자들 모두 호주 시민권자라며, 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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