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들의 이런 반발에도 당 지도부는 마이웨이입니다.
친문 핵심 임종석 전 실장에게 서울 송파갑으로 가라, 사실상 최후통첩을 했습니다.
송파갑 외에는 선택지가 없다는 식으로요.
'비선 의혹'을 제기했던 문학진 전 의원은 컷오프 됐습니다.
정연주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친문 핵심 임종석 전 실장에게 국민의힘 현역 지역인 서울 송파갑 출마를 공식 제안했습니다.
서울 중성동갑 출마는 안 된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겁니다.
[안규백/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
"당세가 강한 지역보다는 중간 정도에 있는 그런 지역에 가서 당을 위해 헌신해달라는 취지에서…"
임 전 실장 측은 "성동구는 민주당의 텃밭이 아니라 약세지역"이라고 반박하며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오히려 중성동갑 유세 일정을 2배로 더 늘려 출마 의지를 확고히 했습니다.
임 전 실장 측은 "12년 만에 성동으로 돌아와 안 떠난다고 약속했는데 못 지키면 정치인 임종석의 신뢰는 무너진다"고 전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에게 사실상 불출마 요청을 받고 '비선 의혹'을 제기한 문학진 전 의원도 오늘 컷오프 됐습니다.
민주당은 경기 광주을 지역에 3인 경선을 확정했는데, 문 전 의원이 '찐명'이라고 문제제기 한 안태준 전 경기주택공사 부사장도 포함됐습니다.
문 전 의원은 "사천을 자행하는 이재명 대표는 대표직을 사퇴하고 정계 일선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공천 내홍이 번지고 있지만 공관위는 시스템 공천이라는 입장만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임혁백 /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
"비명계 공천 학살 이런 것은 없습니다. 우리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는 원칙에 따라 공천을 하고 있습니다."
공관위는 내일도 경선지역 등 공천 발표를 이어갑니다.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철
영상편집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