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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현장 환불 중단…지쳐 쓰러진 피해자들
2024-07-26 19:09 경제

[앵커]
티몬이 환불·정산 지연 사태 3일 만에 환불을 시작했죠.

새벽부터 티몬 사옥으로 달려간 소비자들로 건물 1층과 외부 계단까지 길게 줄이 늘어섰는데요.

무더위 속에 어지럼증을 호소하거나 낙상하는 사람들도 생겨났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종민 기자

[질문1] 지금도 환불이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현재 현장 환불접수는 중단된 상태입니다.

전산상으로 환불을 접수받겠다고 했지만 소비자들은 환불된 것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돌아갈 수 없다며 현장에 계속해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환불 지연사태에 분노한 소비자들이 오늘 새벽 티몬 본사를 점거하자 티몬은 결국 본사에서 환불 신청을 받았습니다.

소비자들이 새벽부터 찾아와 동이 트기도 전에 티몬 신사옥 앞에는 수백 명이 길게 줄을 늘어서기도 했습니다.

[티몬 상품 구매자]
"퇴직해서 가족 여행 같이 한 번 가려고 했는데, 차편이 없으니까 일찍 서둘러서 와 있는 게 8시.

[김지빈 / 서울 강남구]
"지금 새벽 2시 정도(에 왔어요). 생각보다는 많이 길어질 것 같아요."

현재까지 대기표를 받은 소비자만 3천명에 달하지만 티몬 관계자는 천 명 정도만 현장 환불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권도완 / 티몬 본부장]
"현재로서는 여기서는 현장접수를 받을 수 없는 상태고요."

이에 소비자들은 반발했고 과격한 발언도 오갔습니다.

실제로 돈을 돌려 받은 소비자는 200명이 채 되지 않습니다.

[질문2] 환불 소식을 듣고 지방에서 출발한 소비자들도 있다는데, 현장 환불 중단됐으니 헛걸음하게 됐네요?

[기자]
네, 실제로 환불을 받기 위해 지방에서 속속 소비자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티몬이 오늘 현장 환불 접수를 중단한 만큼, 서울에 도착한다 해도 현장에서 환불을 받긴 어려워 보입니다.

오늘 현장에서는 무더위 속에 5명이 어지럼증을 느끼고 여성 2명이 낙상해 구급차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안전문제로 경찰도 귀가 안내를 하고 있지만 현장은 정리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티몬 사옥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래범 김근목 한효준
영상편집 :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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