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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이어진 청문회…“뇌 구조” 공방
2024-07-26 18:58 정치

[앵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청문회는 사흘째 이어졌습니다.

국무총리도 보통 이틀 청문회하죠.

장관급 사흘 청문회는 사상 초유입니다.

32시간 째 청문회 중인데요.

꼭 필요한 검증이 이뤄지고 있는 걸까요.

조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최민희 / 국회 과방위원장(어제)]
3일간 실시하는 것으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변경하고자 하는데 이의 없으십니까? (이의가 엄청 많습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사흘째 이어졌습니다.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이후 장관급 후보자 청문회가 사흘간 이뤄진 건 처음입니다.

급작스레 연장되면서 오늘 청문회는 증인 없이 진행됐습니다.

야당은 오늘도 사퇴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조인철 / 더불어민주당 과방위원]
"이진숙 후보자는 당장 사퇴하라."

위원장과 후보자 간에 언쟁도 오갔습니다.

[최민희 / 국회 과방위원장]
"사내에서 일어난 일에 정치보복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은 후보자의 뇌 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진숙 /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저의 뇌 구조에 대해서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원합니다."

[최민희 / 국회 과방위원장]
"왜요? 뇌 구조가 이상하다고 생각한다는 게 사과할 일 아닙니다."

[이진숙 /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뇌 구조가 이상하다는 게 어떤 뜻이죠?"

어젯밤 늦은 시각, 증인으로 나온 방통위 관계자가 복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해 119 구급대가 출동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최형두 / 국민의힘 과방위 간사]
"후보자의 자질과 정책을 검증하는 게 청문회의 목적인데 지금 체력을 검증하는 청문회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임명될 경우 탄핵을 시사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이 후보 임명을 강행한다면 국회는 국민의 명령과 상식에 따른 합당한 절차를 진행하겠습니다."

유례 없는 사흘 청문회를 마친 과방위원, 내일은 이례적으로 이 후보자가 근무했던 대전 MBC를 현장 방문해 압박을 이어갑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홍승택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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