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는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김영주 부의장에 대해서 "참 아쉽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김 부의장이 채용 비리 의혹에 소명을 못 해서 윤리 항목 0점을 받았다"며 굳이 평가 점수를 공개했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김영주가 0점이면 이재명은 마이너스 200점" 이라고 했습니다.
김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오늘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김영주 / 국회부의장]
"오늘 이재명 대표가 언론 기자들한테 제가 채용비리 소명을 못해서 0점을 받았다고 안타깝다고 이런 말씀을 하셔서 거기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하러 좀 나왔습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김 부의장 탈당에 대해 말하던 중 평가점수를 공개하자 이에 반박한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영주 의원께서 아마 평가 결과에 대해서 매우 흡족하지 않으셨던 것 같습니다. 공직자 윤리 항목이 50점이 만점인데 채용 비리 부분에 대해서 소명을 하지 못하셨기 때문에 50점을 감점하는 바람에 0점 처리됐다고 합니다."
[김영주 / 국회부의장]
"당에서 어떻게 된 것이냐 해서 제가 말씀드린 대로 여기에 대해서는 나는 경찰조사 받은 적도 없고, 검찰 수사 받은 적도 없고 아무 연관이 없다해서 그걸 보냈는데 19, 20대 들어 다 끝난 얘긴데 이재명이 많이 다급했나봅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 대표를 향해 뻔뻔하다고 맞받아쳤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김영주가 0점이면 혹시 이재명은 마이너스 200점 쯤 되나요? 제가 이재명 대표를 참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건 그런 뻔뻔함입니다."
한 위원장은 "김 의원같이 의정활동을 성실하게 해 오신 분들을 내쫓고 그 자리를 아첨꾼들과 통진당 후신으로 채우는 게 이재명 대표의 목표"라며 이 대표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대욱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