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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꼴등 ‘골프 황제’…완주 성공
2024-04-15 19:47 스포츠

[앵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스대회 최종라운드를 최하위로 마쳤습니다.

우즈가 프로로 데뷔한 뒤 최악의 성적이지만,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1년 2개월 만에 4라운드까지 완주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기자]
타이거 우즈의 샷감각은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흔들렸습니다.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자 갤러리들이 몸을 움츠립니다.

짧은 퍼트도 번번이 놓쳤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홀을 파로 마무리하는 순간, 갤러리의 환호가 쏟아졌습니다.

우즈는 모자를 벗어 성원에 화답했습니다.

오늘 5오버파를 기록했지만, 팬들은 성적과 관계없이 우즈의 기념비적인 마스터스 100번째 라운드를 축하했습니다.

우즈는 합계 16오버파 304타를 기록했습니다.

프로 데뷔 이래 가장 나쁜 스코어로 컷 통과 60명 중 최하위 성적표입니다.

하지만 우즈는 1년 2개월 만에 4라운드 완주에 성공했습니다.

[현지 중계]
"오거스타 내셔널은 걷기에 아주 힘든 골프코스이기 때문에 (이번 완주는) 한 단계 발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3년 전 교통사고 이후 후유증에 시달리던 우즈의 체력이 어느 정도 회복된 것을 의미합니다.

어제 악몽 같던 10오버파의 기억도 아들 찰리와 함께 이겨냈습니다.

오늘 라운드를 앞두고 찰리의 코치를 받는 듯한 모습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타이거 우즈 / 프로 골퍼]
"전반적으로 잘 치렀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정규 투어 대회에 나가지 않았는데도 1, 2 라운드는 좋은 경기를 했습니다."

이번 대회 영광의 우승은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의 차지였습니다.

오늘 4타를 줄이며 합계 11언더파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4차례 대회에서 3승을 거둘 만큼 당분간 셰플러의 독주체제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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