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총선 후 첫 공식회의부터 윤석열 정권 검찰을 직격했습니다.
국기문란이라는 표현도 썼는데요.
검찰이 구속 중인 이화영 전 부지사를 회유하기 위해 술자리를 벌였다는 의혹을 제기한 겁니다.
이 전 부지사의 주장을 인용한건데, 수원지검은 황당한 허위주장이란 입장입니다.
이상원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 구속수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향한 검찰 회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 4일 재판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과 검찰청에서 술을 마셨고 회유당했다'는 취지로 증언한 바 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수원지검 1313호 검사실 바로 앞방에 창고라고 붙은 세미나실에서 이화영, 김성태, 방용철 3명이 설득도 당하는 과정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때 쌍방울 직원들이 와서 연어를 비롯한 음식과 술을 갖다 줬다는…"
이재명 대표는 중대범죄이자 국기문란이라면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구속 수감자들이 검찰청에 불려 와서 다 한방에 모여 가지고 술 파티를 하고 연어 파티 하고…검찰이라고 하는 데가 어떻게 이런 동네 건달들도 하지 않는 짓을 심각한 일입니다. 그냥 있는 징계 사안이나 잘못이 아니라 국기문란 사건입니다."
이 대표는 SNS에도 '이게 나라냐'라는 글을 올려 재차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18일 수원지검을 항의 방문 할 예정입니다.
수원지검은 "절대 상상할 수 없는 황당한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부당한 재판 관여 행위에 대해 매우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도 했습니다.
검찰은 오는 6월 1심 선고를 앞두고 이 전 부지사가 본인이 자백했던 진술의 신빙성을 떨어뜨리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