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당 대표, 국회의장 지냈던 국민의힘 원로들이 윤재옥 원내대표를 만났는데요.
대통령도 당도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며 "통렬한 반성이 필요하다"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어떤 조언을 했는지 최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소속 원로들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앞에서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총선 참패는 대통령과 당 모두의 책임이라는 겁니다.
[정의화 /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회장]
"이번에 참패의 원인은 대통령의 불통 그리고 당의 무능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을 향해서는 대통령에 직언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정의화 /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회장]
"더이상 대통령만 쳐다보는 그런 정당이 돼선 안될것입니다. 직언을 해야될 때는 직언하는 당이 돼주고 국민만 보고 정치해주길 바라고요."
윤 대통령이 태도를 바꿔야 한다는 요구도 이어졌습니다.
[유준상 / 국민의힘 상임고문]
"직접 기자회견을 자주 해서 국민 앞에 당당하게 나서서 기죽지말고 대통령이 이제는 그때그때마다 기자회견 해서 소통했으면 좋겠습니다."
[나오연 / 국민의힘 상임고문]
"서로 협상도 하고 어떤 것은 양보도 하고 어떤 것은 가져오기도 하고 그렇게 해야 되기 때문에 당연히 나는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만나줘야 될 것 같아요."
앞서 윤 원내대표는 초선 당선인들과도 만났는데,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는 4050세대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는 쓴소리도 나왔습니다.
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고동진 서울 강남병 당선인은 "옛날 회사 체질이었으면 오늘쯤 벌써 TF를 만들어 움직이고 있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총선 패배에도 쇄신 움직임이 더딘 당을 에둘러 지적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