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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 등장한 빨간 수입차…“쌩뚱맞아”
2024-04-17 19:28 사회

[앵커]
푸른 바다와 기암 절벽으로 절경을 자랑하는 강릉 해안 산책로인데, 수입차 한 대가 서있습니다.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포토존을 만들었다는 건데, 관광객들 반응은 어떨까요. 

강경모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천연기념물 437호 정동진 해안단구를 끼고 조성된 해안산책로입니다.

기암절벽과 동해안 바다를 볼 수 있는 관광 명소로 최근 연장공사가 끝나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바다를 배경으로 빨간 외제 승용차가 등장했습니다.

바다부채길이 새롭게 조성되면서 강릉시는 개장일인 지난 15일에 맞춰 이곳 해상광장에 빨간색 외제 승용차를 가져다 놨습니다.

강릉관광개발공사가 관광객들이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전시한 겁니다.

중고차 구입에 5백만 원 예산이 들었습니다.

[강릉관광개발공사 관계자]
"어촌 뉴딜 사업으로 진행된 거거든요. 정동항 쪽을 개발하는 부분이라 이런 포토존을 설치해달라는 게 주민들 의견이어서."

방문객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장재옥 / 서울 성북구]
"바다에 차가 있으니까 좀 생뚱 맞았고요. 의자를 놓거나 배를 놓거나 좀 쉬어갈 수 있는 게 차라리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연승 / 경기 양평군]
"너무 새롭고 보기 좋고 신기해요. 저는 너무 좋아요."

비용을 떠나 자연경관이 좋은 곳에 굳이 차를 설치할 이유가 있냐는 반응도 나옵니다.

[주민]
"바닷가에 항상 세워 놓으면 부식이 빨리 될 거고…"

공사 측은 현재까지 승용차 관련 민원은 없었다며 일단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석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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