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봄을 맞아 나들이 가는 길, 고속도로에선 위험 운전이 늘었습니다. 

과속에, 난폭운전에,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까지, 무더기로 적발된 단속 현장, 신선미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기자]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

그런데 운전자는 전방 대신 휴대전화를 보고 있습니다.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벌점 15점과 범칙금 6만원이 부과됩니다.

[현장음]
"(왜 운전하시면서 휴대폰 같이 하셨어요?) 업무 때문에. (세워놓고 하지 그러셨어요. 위험하게.) 여기서 어떻게 세워요."

시속 160km 가까이 달리는 SUV 차량도 포착됩니다.

차선 변경이 금지된 실선 차로를 오가며 난폭 운전을 이어갑니다.

암행순찰차가 추적해 적발한 운전자는 역시나 변명이 앞섭니다.

[현장음]
"화장실이 너무 급해가지고. (화장실이 급하면 영업소로 빠졌어야죠.) 영업소요? 아, 저 이거(졸음쉼터) 보고 왔죠."

버스전용차로를 위반하는 승합차도 적발됩니다.

6명 이상 타고 있어야 하는데 정작 운전자 혼자 타고 있습니다.

[현장음]
"막히길래 그냥. 피곤한 상태여서 빨리 가고 싶어서. (원래 6명 타야 탈 수 있다는 건 알고 계세요?) 네."

행락철을 맞아 경찰이 헬기와 암행순찰차 등을 동원해 단속을 벌였는데 2시간 만에 117건의 법규 위반 차량이 적발됐습니다.

[문숙호 / 경기남부청 고속도로순찰대장]
"다수의 가족들이 많이 이동을 할 겁니다. 나의 안전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 안전도 생각해서 안전운전을 꼭 하셔야 한다."

경찰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단속을 펼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석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