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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20% 적금?…한도 채워도 이자는 고작 4만 원
2024-06-05 19:45 경제

[앵커]
최고 연금리가 20%인 적금이 나왔단 소식에 은행 서버가 마비될 정도로 고객이 몰렸는데요.

알고보니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이자는, 많아야 4만 원 정도였습니다. 

임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기념해 선보인 최고 연 20% 금리 적금입니다.

오늘 오전 10시부터 32만 좌 한도로 판매했는데 대기자 수가 한때 3천 명대를 기록하며 은행 앱이 마비됐습니다.

'역대급 금리'지만 정작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이자는 크지 않습니다. 

하루 최대 5만 원까지만 납입이 가능하고 만기도 60일로 짧습니다.

적금 한도가 300만 원에 불과해 실제 손에 쥐는 이자는 최대 4만 2416원에 그치는 겁니다.

[구영서 / 서울 송파구]
"그렇게 해놓고 뭐랄까 유치를 한다, 그건 유치도 아니지 결국."

자동이체가 불가능해 매일 앱에 접속해 직접 적금을 부어야 하는 것도 한계로 지적됩니다.

대구은행은 미끼 상품이라는 지적에 대해 "가입기간 대비 높은 혜택이 제공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은행들도 10% 안팎의 예적금을 내놓았지만 납입한도가 낮거나 우대이율을 채우기 위한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심소은 / 서울 강남구]
"(우대금리 받으려면) 카드 사용 경력이 있어야 된다거나 아니면 급여 이체를 그 은행으로 해야 된다거나 뭐 그런 것들이 여러 가지 있더라고요."

예적금 가입 전 최대 가입 기간과 실제 이자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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