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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잘 싸울 준비 / 법사위 대리전?
2024-06-16 19:11 정치

[앵커]
Q. 최수연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이 누구와 잘 싸울 준비를 하는 건가요.

바로, 민주당입니다.

민주당의 독주에 맞서 이제는 상임위에 들어가서 싸우자, 이런 주장이 국민의힘에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상휘 /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위원장]
" 이미 국힘 내부에서 싸울 준비돼 있고 각오 돼 있다 결연함도 있다 / 국힘 자체가 사기가 저하됐다거나 패배의식 이런거와는 거리가 먼 현실이라고 "

Q. 지난주 국회, 여야 두쪽으로 갈라져서 굴러갔잖아요?

국민의힘은 상임위 보이콧을 선언하고 별도 특위를 가동했죠.

하지만 특위 활동이 별 효과가 없고, 야당 단독 상임위에서 입법 청문회를 밀어부치는 등 야당의 독주에 속수무책이고요.

일종의 출구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언제까지 특위만 가동할 수도 없고, 상임위에 들어가서 싸워야하지 않을까 싶다"며 "장관하고 의원들이 함께 민주당의 부당함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Q. 들어가서 싸우자, 일종의 전략수정인거네요?

아직 지도부가 결단을 내린건 아니지만, 거야에 맞서서 여당 의원들도 장관들과 함께 싸우자는 거죠.

국민의힘 관계자는 "한동훈 전 장관이 민주당과 싸웠던 것 처럼 이번에 출석을 앞둔 장관들이 싸워야 한다"고 했습니다 

Q. 민주당도 이번주 공세를 예고하고 있다고요.

오는 21일 채상병 특검법, 방통위 관련법 청문회 예정돼있고요. 

이종섭 전 장관부터 김홍일 방통위원장 등을 다수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안오면, 고발도 하고 탄핵 사유도 된다고 으름장도 놓았습니다.

[강유정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고작 그런 무늬만 국회에서 흉내나 내면서 국민의 세비를 받아 갈 작정입니까? 잠시 정차했던 국회는 17일 다시 정시 출발하고자 합니다. "

민주당은 늦어도 이번주 내에는 원구성을 마무리한다, 남은 7개 상임위도 다 가져오겠다는 강경한 태도입니다.

국민의힘, 이번주 중엔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Q. [두번째 주제] 살펴보겠습니다. 법사위 대리전? 무슨 말인가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미묘한 관계가 법사위 회의장에서 포착됐습니다.

[박은정 / 조국혁신당 의원 (6월 14일)]
'비교섭 한명의 위원 몫에 대한 제2소위 배정을 재고해주시고 제1소위에 배정해주실 것을 위원장님께 마지막으로 요청드립니다."

[정청래 / 법사위원장 (6월 14일)]
"저와 대화를 충분히 나누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양해한 것으로 저는 인식을 했는데…꼭 표결해야 되겠습니까?

"네! 표결해주십시오"

[정청래 / 법사위원장 (6월 14일)]
"이 안건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Q. 왜 신경전을 벌인건가요?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의 소위원회 배정 때문입니다.

조국혁신당이 총선 공약으로 내세웠던 검찰 개혁과 특검 법안들, 모두 법사위 1소위에서 다뤄지거든요.

그래서 박 의원이 1소위 보내달라 했는데, 결국 2소위에 배정됐습니다.

이날 신경전에 민주당 홈페이지 당원게시판에는 '조국혁신당이 발목을 잡는다' 등 혁신당을 비판하는 글들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Q. 조국혁신당과 민주당 22대 국회 협력관계 아닌가요?

네. 대외적으로 협력관계지만 선명성 경쟁 등에선 미묘한 관계가 있습니다.

최근 민주당 당원 탈당 사태 때 조국혁신당 간다, 이런 글들도 올라왔었죠.

조국 대표, 전국을 돌며 당원 모집하고 독자노선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지난 11일, 조국혁신당 100일 기자회견)]
"인재들을 두루 모으고 혁신당 주인이 될 주권 당원들을 모아 돌잔치 때에는 더 단단한 정당으로 찾아 것입니다"

재보궐선거와 지방선거를 대비한 행보다, 조 대표의 대법원 판결 이후를 대비하고 있다는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오는데요.

22대 국회에서 두 당, 어떤 관계를 만들어낼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공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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