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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위반 오토바이에 50대 남매 참변
2024-06-16 19:14 사회

[앵커]
횡단보도를 건너던 50대 남매가 배달 오토바이에 치여서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보행자 신호등은 초록색이었습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남녀 두 명이 왕복 6차로 횡단보도 앞에 서 있습니다.

보행 신호로 바뀌자 천천히 길을 건넙니다. 

그런데 배달 오토바이 한 대가 달려오더니 나란히 걷던 이들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전북 군산에서 남녀 두 명이 오토바이에 치었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 오후 8시 40분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응급조치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두 명 모두 숨졌습니다.

숨진 두 50대 남녀는 남매 사이로 인근 공원에서 산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관계자]
"나란히 걸어가다 보니까 옆에서 (오토바이) 충격으로 부딪히니까 같이 이렇게 한 것(쓰러진 것) 같아요."

사고를 낸 20대 오토바이 운전자는 배달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사고 당시 크게 다치지 않아 병원 이송을 거부했지만 현재는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토바이 운전자에 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를 적용하고 규정 속도위반 여부도 조사 중입니다.

운전자, 목격자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중대한 사고인 만큼 오토바이 운전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석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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