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받는 배우 유아인 씨에게 검찰이 징역 4년을 구형했습니다.
유 씨는 오늘도 일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1심 재판 결과는 9월에 나옵니다.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정장을 입은 배우 유아인 씨가 법원 밖으로 나옵니다.
검찰은 오늘 유아인 씨의 마약 투약 혐의 재판에서 징역 4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재력과 유명세를 이용해 미용시술이라고 의사를 속이면서, 5억 원 상당의 마약을 투약하거나 불법 취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 씨는 프로포폴 상습 투약, 수면제 불법 처방, 대마 흡연 등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유 씨 측은 프로포폴 투약 사실은 인정했지만 약물의 종류나 양은 전적으로 의사 판단에 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유아인 / 배우(지난해 12월)]
"(대마 혐의 인정한다고 하셨는데, 다른 혐의들은 인정하시는지?) 공소사실에 사실과 다른 부분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입막음용으로 지인에게 강제로 대마를 피우게 하거나 증거인멸을 시킨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유 씨는 오늘 최후 변론에서 "이번 사건으로 인생 전체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가족, 동료,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형량이 징역 3년을 넘으면 집행유예를 선고할 수 없습니다.
유 씨에 대한 1심 선고는 오는 9월 2일 내려집니다.
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