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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사브르 첫 은메달…윤지수 “LA는 후배들이 ‘금’”
2024-08-04 19:01 2024 파리올림픽

[앵커]
우리 여자 펜싱 대표팀도 일을 냈습니다. 

여자 사브르 사상 첫 올림픽 은메달을 땄습니다.

특히 누군가를 똑 닮은 맏언니 윤지수 선수가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장치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년 전 도쿄올림픽 단체전에서 처음으로 동메달을 땄던 펜싱 여자 사브르가, 파리 올림픽에서 소중한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한국 여자펜싱 사상 올림픽 단체전에서 2연속 메달을 딴 건 사브르 대표팀이 처음입니다.

우크라이나와 맞선 결승전에서 석 점 차로 아쉽게 패했지만 세계 1위 프랑스를 꺾고 결승에 오른 것 자체가 대이변이었습니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처럼 과감한 세대교체의 결과였습니다.

세계랭킹 25위 최세빈은 생애 첫 올림픽에서 랭킹 1위를 꺾고 개인전 준결승까지 올라갔습니다.

[최세빈 / 펜싱 국가대표]
"확실히 (개인전) 4등보단 좋아요. 저희 다 같이 이렇게 메달을 걸고 숙소로 돌아갈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요."

3년 전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땄을 때, 팀의 막내였던 윤지수는 이제 맏언니로 팀을 이끌었습니다.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선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며 여자 사브르의 간판으로 떠올랐습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전설적인 투수, 윤학길의 딸로도 유명했던 윤지수는 이제 한국 펜싱 역사에 확실히 이름을 새겼습니다.

[윤지수 / 펜싱 국가대표]
"아마 (다음 올림픽) LA(대회)는 후배들이 금메달을 따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 일단 빨리 집에 가서 부모님 보고 싶습니다."

[윤학길 / 윤지수 아버지 (전 롯데 투수)]
"1년에 한 번 볼까말까 하니까 집에 오고 싶겠죠. 다리를 다쳐서 많이 아팠거든요, 수술을 2번 했는데 좀 더 선수생활했으면 했는데 그동안 수고 많이 했죠."

최고의 순간에 대표팀 은퇴를 시사한 윤지수는 앞으로 후배들의 금메달을 돕겠다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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