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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억 썼는데 “사람 없어”…세운상가 공중보행로 허문다
2024-09-03 13:00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4년 9월 3일 (화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임주혜 변호사

[황순욱 앵커]
MZ들에게 휴일이 아니어도 자주 가는 곳이 있습니다. 핫플레이스라고도 하죠. 을지로가 바로 그곳 가운데 하나인데요. 이른바 ‘힙지로’라고 불리면서 젊은이들의 인기를 끄는 곳이기도 합니다. 1970~80년대에 명성을 날렸던 을지로 일대, 특히 세운상가 쪽으로 길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곳을 중심으로 주변에 카페나 여러 가지 액세서리 가게들이 생기면서 젊은이들이 찾는 뜨거운 인기가 있는 곳으로 각광을 받았었는데,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곳, 이렇게 인기를 끌었어요. 그런데 바로 저 공중 도로가 철거된다고요. 이것이 어떻게 된 것입니까?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이 공중보행로는 박원순 전 시장 재직 시절에 계획이 되고 설치가 된 시설물입니다. 그런데 세운상가 상인들 사이에서는 굉장히 이견이 컸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세운상가는 1960년대 말 70년대 초에 개발이 되고, 이후에는 계속 낙후가 되어있던 시설이었기 때문에 도심 한복판에, 위치는 굉장히 좋은데 시설물과 편의 시설이 굉장히 낙후되어서 다른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는다. 그런데 역사와 전통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또는 다른 지역에서 오신 관광객들이 서울의 옛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는 점은 장점으로 부각이 된 것입니다.

박원순 전 시장 시절에는 세운상가 일대에 공중보행로를 만들어서, 일대를 걸어서 돌아다니면서 서울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로 천억 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서 설치를 한 것입니다. 그런데 논란이 된 것입니다. 설치할 때는 굉장히 많은 관광객이 몰려서 관광 명소가 될 것이라고 예상을 하고 설치를 했는데, 정작 설치를 하고 나니까 당초 계획보다 10분의 1 수준밖에 찾아오지 않더라. 이른바 ‘가성비가 떨어지는’ 보기 싫은 흉물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가 되다 보니까 오세훈 서울시장으로 바뀐 이후에 이 문제에 대해서 여러 가지 논의 끝에 이것은 지역 재개발, 그리고 상권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철거하는 것이 맞겠다. 이렇게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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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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