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수사심의위원회에서 기소 의견을 낸 위원은 한 명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채널A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6일 수사심의위에는 1명이 빠진 14명의 위원이 참석했습니다. 이 중 기소 의견은 0명이었고, 수사 계속 의견을 낸 위원은 5명 안팎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 외 나머지 위원은 불기소로 의견을 냈습니다.
한 명도 기소 의견을 내지 않은 건 '명품가방 수수는 법리상 처벌될 수 없는 게 명백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전해집니다.
다만 수사를 계속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위원들 가운데 일부는 "국민적 관심사가 높은 만큼 김건희 여사에 대한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 수사도 해 함께 처분을 내려야 한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수사심의위에서는 사건 관계인인 최재영 목사의 검찰 조사 녹화 영상도 재생됐습니다. 앞서 최 목사는 청탁이 아니었다는 쪽으로 검찰이 유도 신문을 했다고 문제 제기한 적 있습니다.
5시간 넘게 논의를 이어간 수사심의위는 다수 의견에 따라 ‘불기소 처분’을 권고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도 조만간 이 결과에 따라 결론을 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