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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확률형아이템 집단분쟁조정 성립…보상액 219억원 ‘역대 최대’
2024-09-22 12:37 경제

 출처=뉴스1

㈜넥슨코리아(넥슨)가 메이플스토리 아이템 조작 사건으로 초대형 제재를 받은 뒤 집단분쟁조정 보상금 지급에 착수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메이플스토리 게임 내 확률형 유료아이템’에 관한 집단분쟁조정이 성립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넥슨이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의 ‘메이플스토리 게임 전체 이용자에 대한 보상계획’ 권고를 수락함에 따라 역대 최대 규모인 219억 원(추정) 상당의 보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정위원회는 지난 8월 13일 넥슨이 신청인들에게 유료아이템인 '레드큐브' 사용액의 3.1%, '블랙큐브' 사용액의 6.6%를 보상하도록 결정했습니다.

공정위는 "조정위원회가 넥슨이 확률형 아이템 확률을 이용자에게 적절히 고지하지 않고 임의로 변경하였으며, 그로 인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116억 원) 부과 처분을 받은 점 등을 고려했다"며 "넥슨이 신청인들에게 현금 환급이 가능한 형태의 넥슨캐시로 지급할 것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2010년 5월, 넥슨이 '큐브'를 판매할 당시 해당 아이템 사용시 출현하는 각각의 옵션을 균등하게 나오도록 설정했다가 3개월 뒤 인기옵션이 덜 나오도록 하는 내용의 확률 변경을 기획했지만 큐브의 확률이 이용자에게 불리하게 변경된 사실은 고지하지 않았습니다.

또 아이템 이용 시 인기 옵션이 중복해서 나오지 않도록 설정하고, 이용자에게 알리는 공지에서 누락하고 사실과 다르게 공지하는 등 유저 기만행위를 연상케했습니다.

넥슨은 지난 9일에 조정 결정을 수락했고, 집단분쟁조정 절차에 참여하지 않은 이용자들에 대해서도 보상계획서를 제출하라는 조정위원회의 권고도 수락했습니다.

2019년 3월 1일부터 2021년 3월 5일까지 메이플스토리 게임 내에서 레드 및 블랙큐브를 취득해 사용한 이용자들 모두 조정위원회의 결정과 같은 내용의 보상을 받게 됩니다.

대상자들은 내일(23일)부터 연말까지 넥슨 홈페이지에서의 보상 신청을 통해 보상액을 지급받을 수 있으며, 집단분쟁조정 결정을 수락한 신청인의 경우 별도의 보상 신청을 하지 않더라도 10월 말에 보상액을 일괄 지급될 예정입니다.

이번 집단분쟁조정은 2007년 해당 제도가 도입된 이래 조정위원회의 보상계획 권고에 따라 동일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 전체에 대한 보상이 지급되는 첫 사례이자, 보상 규모 측면에서도 역대 최대 금액인 219억 원의 사례로 기록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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