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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대남 고발 검토…진상조사 착수
2024-10-02 19:04 정치

[앵커]
이른바 '한동훈 공격 사주 의혹'이 불거진 전직 대통령실 참모에 한동훈 지도부가 칼을 빼들었습니다.

감찰하고, 고발까지 검토하고 있는데요.

당정 갈등의 새로운 뇌관으로 떠올랐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백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었던 김대남 씨에 대한 고발을 검토 중입니다.

당원 신분인 김 씨가 지난 7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서울의 소리 매체에 한동훈 당시 후보에 대한 공격을 사주한 정황이 드러났다는 겁니다.

[한지아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당원이 당 대표 후보가 될 수 있는 분에게 좌파 언론에 사주를 해서 비판이나 공격을 한다는 것 자체는 사실은 해당행위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김 씨는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후보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 "너희들이 잘 기획해서 치면 김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당의 진상조사 소식에 김 씨는 탈당 의사를 밝히며 대통령실과의 연관성은 부인했지만, 국민의힘은 탈당 여부와 별개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윤리위 차원에서 총선백서 특위의 비공개 내용이 김 씨에게 전달된 경위와 배후까지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김 씨가 유튜버에게 전한 한 대표의 비대위원장 시절 사용된 거액 여론조사 비용 의혹은 당시 총선백서TF 외에는 알지 못했다는 겁니다.

[신지호 /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진영을 팔아먹은 이런 행위가 단독 범행이었는지, 단독 플레이였는지, 아니면 조직 플레이였는지. 이게 굉장히 중요한 거 아닙니까?"

친윤계에선 개인의 일탈일 뿐이라며 지도부가 오히려 일을 키운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나경원 의원은 "결국 보도의 목적은 윤한 갈등 증폭"이라며 야권의 탄핵 시나리오에 휘둘리지 말자고 쓰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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