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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달라도 너무 다른 만찬? / 네 죄를 네가 알렷다!
2024-10-03 19:45 정치

[앵커]
Q.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이건 지난달 대통령과 한동훈 지도부 만찬 사진이네요. 뭐와 달랐다는 건가요? 오늘은 빈칸이 없네요.

A. 오늘은 사진을 주목해주시죠. 바로 어제 있던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만찬입니다.

만찬 장소 빼고는 다 달랐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먼저 만찬 영상이 공개됐는데 윤 대통령,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 나누고요.
 
대통령뿐 아니라 추경호 원내대표도 적극적으로 말하죠.

열흘 전 만찬 땐 사진 4장 공개된 게 전부였잖아요.

만찬 시간도 45분 늘어난 2시간 15분이었습니다.

Q, 그러다보니 결국 한동훈 대표가 있고 없고 차이냐, 말도 나오는데. 무엇보다 참석자들 일일이 말할 기회를 준 게 눈에 띄네요.

지난번 한 대표는 20분 먼저 와서 기다렸지만 말할 기회 없었다고 했었죠.

[장동혁 / 국민의힘 최고위원 (지난달 25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한동훈 대표가) 인사 말씀할 수 있는 정도의 기회가 있을 거로 생각을 하고, 그런데 그런 기회도 없었기 때문에…"

[신동욱 /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어제)]
"추경호 원내대표도 따로 말씀이 있었는데 어려운 환경 속에서 (국정감사) 준비하고 있지만 잘 대응하겠다."

이번엔 주요 상임위원장들도 한마디씩 했다고 합니다.

Q. 대화 주제도 궁금해요. 지난번엔 식사 메뉴 얘기 많이 나왔잖아요.

이번엔 '국익'이란 단어가 많이 나왔다고요.

24일 만찬 땐 '식사 메뉴'가 대화 소재였죠.

윤 대통령, "한 대표 좋아하는 고기 준비했다" "바베큐도 구우려 했다"고요.

건배는 없었습니다.

이번엔 "우리는 하나다" 건배도 하고요.

한 대표가 독대 요청한 이유였던 '의료' 문제도 대통령이 먼저 꺼냈습니다.

의료 개혁,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요

Q.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보이는데 '네 죄를 네가 알렷다'? 죄인 추궁할 때 하는 말 아닌가요?

A. 어제 열린 청문회에서 정청래 위원장의 태도, 한 증인에 대해서는 좀 달랐습니다.

이 증인, 쌍방울 그룹이 경기도를 대신해 북한에 돈을 보냈다고 검찰에 진술한 김성태 전 회장의 최측근이거든요.

[정청래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어제)]
"오전에 안 나오시고 오후에 나오셨네요? 오전엔 왜 못나오셨죠?"

[엄용수 /전 쌍방울 회장 비서실장 (어제)]
"대북 송금 사건에 대해서 실체적 진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정청래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어제)]
"오전에 국정감사 중계를 보면서 결정하신 거예요? 생각이 언제 바뀐 거예요?"

[정청래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어제)]
"국회라는 곳이 나오고 싶으면 나오고 안 나오고 싶으면 안 나오고…"

[국민의힘]
“나오지 말라고 하든가” “왜 불렀어요?” 

[정청래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어제)]
“박상용 검사 실드(방어막) 치러 나온 건 아니잖아요?"

[엄용수 /전 쌍방울 회장 비서실장 (어제)]
"아닙니다."

Q.민주당이 채택한 증인인데, 왜 나왔냐고 뭐라고 하네요.

정청래 위원장, 마치 판사처럼 증인과 참고인끼리 대질신문도 시키더라고요.

[엄용수 /전 쌍방울 회장 비서실장 (어제)]
"전체적인 재판 진행에 대한 내용을 전혀 모르시면서..."

[정청래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어제)]
"자, 봉지욱 참고인. 요 부분에 대해서 반박하세요."

[봉지욱 / 뉴스타파 기자 (어제)]
"(엄용수 씨가) 뭐라고 하시는지 모르겠는데요."

[국민의힘]
“서로 간에 대화를 못 하게 되어 있잖아요!” “질의 시간 내서 물어보면 되잖아요!”

[정청래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어제)]
"자 엄용수 증인, 요부분에 대해서 한 말씀 하세요."

Q.청문회가 아니라 재판을 보는 것 같네요.

이화영 증인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의 배려하는 듯한 모습, 화면에 잡히기도 했는데요.

그래서 일까요. 증인이 의원을 추궁하는 장면까지 나왔습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어제)]
"(녹취 파일) 본인 목소리 맞습니까?"

[이화영 /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어제)]
"저 녹취를 어디서 구했습니까?"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어제)]
"저한테 질문하는 시간이에요, 지금?"

[이화영 /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어제)]
"법원에서 (녹취 파일을) 줬습니까? 허허. 제 추론은 검찰에서 준 거 같아요."

[국민의힘]
“말이 되는 소리를 하십시오!”

[정청래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어제)]
"국민의힘 의원들 조용히 좀 하세요! 좀 들어보자고요!"

[전현희/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얘기하세요~"

여당은 국회를 이화영 변명의 장으로 변질 시켰다며 반발했는데요.

이해관계, 유불리에 따라 바뀌는 증인들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태도, 그 옛날 '사또재판'이 생각나네요. (사또재판)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 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김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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