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를 기준으로, 유튜버들은 한 해 평균 5억 원 넘게 벌어들입니다.
그런데 이런 유튜버 수입을 가볍게 뛰어넘는 고소득 직업군이 있었습니다.
배정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지난해 주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서 방영된 드라마들입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는데 인터넷을 통해 연재되는 만화인 웹툰을 원작으로 둔 것이 공통점입니다.
웹툰 초창기 작가들은 기본 원고료에 유료 콘텐츠와 광고로 수입을 올렸습니다.
최근에는 2차 창작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지적재산권(IP) 비즈니스에서 얻는 수익이 더 큽니다.
실제로 웹툰을 원작으로 영상화된 작품 수는 해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정세운 / 웹툰 작가]
"2차 창작 통해서 다양하게 IP 사업 수익을 내는 경우가 있는 것 같고요. 영화화나 드라마화 되면 또 말할 것도 없고. 아예 처음부터 그래서 드라마화를 노리고 대본을 짜는 추세도 있어요 요즘."
수익처가 다변화되면서 웹툰 작가의 수입은 유튜버, BJ와 같은 1인 크리에이터를 뛰어넘은 상황입니다.
상위 1% 기준 웹툰 작가 수입은 11억 원으로, 1인 크리에이터보다 2배 이상 많았습니다.
평균수입도 웹툰 작가가 앞섰습니다.
1인 크리에이터의 경우 웹툰 작가에 비해 광고 수입 의존도가 높습니다.
여기에 규모가 커지면서 콘텐츠 제작 비용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한 크리에이터 회사 측 관계자는 "혼자 채널을 운영하는 게 아니라 대부분 회사와 계약을 맺고 수익을 배분한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상위 10%와 하위 10%의 소득격차는 1인 크리에이터가 웹툰 작가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