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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터지면 대한민국 멸살”…北, 또 협박 메시지
2024-10-16 19:15 정치

[앵커]
북한이 또 우리를 협박했습니다.

"전쟁만 터지면 대한민국은 멸살될 것"이라고요.

러시아는 북한을 위한 군사 지원 가능성까지 드러냈습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기자]
무인기에 평양 상공이 뚫린 북한은 닷새째 노동신문을 통해 대남 비난 메시지를 싣고 있습니다.

오늘은 심지어 전쟁을 언급했습니다.

"전쟁이 터지면 대한민국은 멸살된다"며 "기꺼이 끝내줄 것”이라고 협박한 겁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청년 140만여 명이 "불벼락 맛"을 보여줄 것을 결의하며 입대를 자원했다고 자랑했습니다.

이번 대남 결의는 기관 담화 형태가 아닌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 게재 됐는데, 통일부 관계자는 "내부 결집에 목적을 두고 최대한 선동적인 용어를 사용한 것"이라며 "두 국가론으로 통일을 포기한 데 대한 반발을 잠재우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도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어제 군사분계선(MDL) 이북 경의선과 동해선 연결도로 일부를 폭파했는데 이 소식은 보도하지 않아 4년 전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했던 것과 대조적입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아직은 통일을 포기한 것에 대한 명분이 제공되지 않아 그 한계가 보인다고 생각됩니다."

연일 북한을 두둔하고 나선 러시아는 이번엔 북한을 위한 군사 지원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안드레이 루덴코 외무차관은 한반도 긴장이 한국 탓이라며, "북한 침략 행위가 발생하면 조약에 따라 북에 군사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미일 3국 외교차관은 오늘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회담을 갖고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을 한 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편집: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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