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러시아에 파병된 건 특수부대죠. 

하지만 전투에서 큰 힘을 발휘할 수 없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우크라이나가 드론 수천대를 하늘에 띄워 핀셋처럼 러시아 병사들을 공격하고 있는데, 드론전 준비에 취약한 북한군이 속수무책일 수 있다는 겁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군 드론이 참호 곳곳을 살핍니다.

움직임을 포착하곤 곧장 폭탄을 투하합니다. 

이번엔 바닥에 누운 러시아 병사를 주시합니다. 

드론을 본 병사는 항복 의사와 함께, 물을 마시고 싶단 손동작을 취합니다. 

드론은 물병과 함께 쪽지를 전달하고, 병사는 드론을 따라 우크라이나 군 참호로 향합니다. 

우크라이나 드론은 숨어있는 러시아 병사들을 '열 추적 기능'으로 핀셋처럼 찾아낸 뒤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후방 침투가 주특기인 북한군 특수부대가 쿠르스크 평원에서 속수무책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성권 /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
"북한군은 드론전을 할 수 있는 준비가 안 되어 있는… 전장에 투입되게 되면 피해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보고요."

정부 고위관계자는 "하늘에서 드론이 작정하고 공격하는 데 특수부대라고 뾰족한 수가 없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드론공격에 발생하는 러시아 사상자를 북한군이 대체하는 꼴 이라는 겁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편집 :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