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다혜 씨의 서울 영등포구 오피스텔.
경찰이 불법 공유숙박 영업 여부를 밝히기 위해 수사 중이죠.
그런데 연일 투숙객으로 보이는 방문객들이 드나들고 있습니다.
오늘도 외국인으로 보이는 방문객이 포착됐는데요.
채널A 취재진이 확인한 것만 세 번째입니다.
최다함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서울 영등포구 문다혜 씨 명의 오피스텔에서 젊은 남성이 나옵니다.
영어를 쓰고 자신이 미국인이라고 밝힌 이 남성에게, 오피스텔을 어떻게 예약했는지 물었습니다.
[문다혜 씨 오피스텔 방문객]
"(어떻게 오피스텔 예약한 건가요?) 친구들 통해서 해서, 숙박업소에 대해 아는 건 없어요."
자신은 외국에서 왔고 잠시 한국에 체류하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문다혜 씨 오피스텔 방문객]
"(어디서 왔어요?) 해외에서요. (미국이요?) 네. 저는 다른 곳에서 살고 있고 지금은 한국에 방문한 거예요."
오피스텔 명의자인 문다혜 씨나 문재인 전 대통령을 아는 지 물었지만, 알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약속이 있다며 택시를 타고 떠났습니다.
5시간 만에 돌아온 남성은 투숙 목적인지 묻는 취재진을 뒤로하고 다시 차량을 타고 떠났습니다.
[문다혜 씨 오피스텔 방문객]
"(이곳을 숙소로 사용하는 게 맞나요?) 저 가야합니다. 미안해요."
문다혜 씨 오피스텔에 방문객의 존재가 채널A 취재진에게 포착된 건 이 남성이 세 번째 입니다.
영등포구청이 현장 실사를 나온 지난 22일 남녀 투숙객이 포착됐고, 어제도 다른 남녀 한쌍이 이 오피스텔에 머물다 떠났습니다.
불법숙박영업 여부에 대한 경찰조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투숙객으로 보이는 방문이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경찰은 최근 오피스텔 방문자들과 접촉이 되는대로 투숙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최다함입니다.
영상취재: 장명석, 김근목
영상편집: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