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살 초등학생이 아파트 단지 재활용 수거 차량에 치어 숨졌습니다.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이었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단지로 재활용 폐기물 수거 차량이 들어옵니다.
도로 바로 옆 인도에는 가방을 멘 학생이 걸어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재활용 수거 차량은 인도로 올라와 후진을 하기 시작합니다.
차량 뒤로 초등학생이 걷고 있지만, 차량은 멈추지 않습니다.
오늘 오후 1시 20분쯤, 광주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재활용 수거차량이 7살 초등학교 여학생을 치었습니다.
[목격자]
"원래 후진 소리가 나잖아요. 경보 소리가. 아이가 비명이라든지 뭐 이런 게 있었을 거 아니에요."
차량에 치인 초등학생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유가족]
"후진할 때는 분명히 직원들 2명 타고 있을 거예요. 3명 이상 타잖아요. 그러면 2명이 내려서 후진 봐야지…"
당시 재활용 수거 차량엔 운전자 혼자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당연히 2인 1조로 운행을 해야 되는 규정이 있어요. 이제 그것까지 적용받는지 여부를 판단해서 다 확인하려고…"
경찰은 40대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형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