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이미 교전을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아직 우리 정부는 교전 사실까진 확인하지 않았지만 선발대가 전선에 투입됐을 가능성은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북한군 파견 규모는 최소 1만천명 이상이고, 그 중 3천 명이 교전지역 근처로 이동한 것까지는 한미 정보로 교차 확인했다는 겁니다.
보통 파병해도 현지에서 한 두 달 적응 훈련을 하는게 보통인데 가자마자 전선 투입은 그만큼 급박한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러시아 전선에 투입된 북한군 소식, 송진섭 기자가 시작합니다.
[기자]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 영토에도 들어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 됐습니다.
미국 유력 매체인 CNN이 두 명의 서방 정보당국를 인용해 “소수의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 내부에 진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CNN은 “침투 병력 규모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라며 “북한군 중 상당수가 이미 작전을 수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군이 현지 최대 격전지인 쿠르스크주에 배치된 데 이어 국경을 넘어 전장에 투입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리 국회에서 열린 국방정보본부 국정감사에서도 일부 선발대를 중심으로 한 전선 투입 가능성이 제기 됐습니다.
[이성권 / 국회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
“쿠르스크 등 전장에 이동 임박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일부 선발대가 전선에 투입됐을 개연성은 있어 보인다(고 답변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특수작전통’ 김영복 북한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등 폭풍군단 지휘관이나 기술 인력 일부가 선발대에 포함돼 현장에 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 군은 파병된 북한군이 현지에서 언어와 지역 이해에 어려움을 겪을 걸로 보인다며 독자적 전투 수행보다는 러시아군과 ‘편제’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편집: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