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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매연 줄이자…전기 오토바이에도 보조금
2024-11-07 19:38 사회

[앵커]
서울시가 배달용 전기 오토바이에 대당 최대 400만 원까지 보조금을 지급합니다.

배달 소음에 매연 문제까지 한꺼번에 잡겠다는 겁니다.

강태연 기자입니다.

[기자]
배달 오토바이가 굉음을 내며 지나갑니다.

밤 늦게까지 이어지는 소음에 주민들은 불만입니다.

[최주형 / 서울 용산구]
"밤늦게까지도 집에 있으면 이제 막 오토바이 지나가는 소리 이런 게 들려가지고 잠을 설친다거나…."

직접 소음을 측정해봤습니다.

조용한 골목길은 생활 소음 수준인 50데시벨인데 오토바이가 지나가자 80데시벨까지 치솟습니다.

매연도 문제입니다.

[홍세희 / 서울 서대문구]
"매연 때문에 숨이 막히거나 약간 숨 참고 가기도 하고 그런 경우가 있었거든요."

소음과 매연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와 환경부는 배달용 내연 오토바이를 전기 오토바이로 바꿀 경우 최대 400만 원까지 보조금을 주기로 했습니다.

보조금 지급을 통해 현재 3.7%인 서울 전기 오토바이 비중을 2026년까지 20%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입니다.

전기 오토바이는 소음이 평균 11.9 데시벨 낮고, 연간 3만km를 탄다고 하면, 1톤 가까운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습니다.

[오세중 / 배달 기사(전기 오토바이 운전)]
"기존 내연기관 오토바이 같은 경우에는 시끄러운 걸 느꼈었는데 지금은 그런 게 전혀 없으니까. 주위에 피해를 안 준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요."

환경부는 서울시 사업 진행 상황을 참고해 전국 확대 여부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강태연입니다.

영상취재: 이성훈 김근목
영상편집: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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