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검찰이 국민의힘 당사와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명태균 씨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2022년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여당, 협조는 했지만 초유의 여당 압수수색 사태에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
손인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당사 현장음](오전)
"(국민의힘 당사까지 압수수색 하시는 이유가 뭔가요? 명태균, 김영선 씨 관련 자료 확보하셨나요?) …."
[국회 의원회관 현장음](오후)
"(오늘 어떤 내용들 확보하셨을까요)죄송합니다.(공천 관련 내용 확보하셨을까요) …."
창원지검이 오늘 하루 내내 국민의힘 당사와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 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은 국민의힘 기획조정국과 조직국으로, 각각 공천 심사 자료와 당무 감사 자료 확보에 나섰습니다.
갑작스런 압수수색 상황에 당내엔 긴장감이 감돌고,
[서범수 / 국민의힘 사무총장]
"(명태균 씨 관련 김영선 전 의원 공천) 그런 거 포함해서 좀 여러가지인 거 같은데. 나중에 한 번 봅시다. 어떤 자료를 요구를 하는지."
율사 출신 의원들이 당사와 의원회관을 오가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
"국회 공간이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임의 자료 제출 형식으로…."
앞서 검찰이 당에 공천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당은 대외비인만큼 영장을 발부받아 달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영장을 발부받은 이상 수사에 응한다는 게 당 방침입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법원에서 발부된 영장이니, 영장의 범위 내에서 정치활동의 본질을 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법에 따라 응하겠다라는 보고를 제가 받았습니다."
당무감사자료는 제출했지만 공천 관련 자료는 거의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