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사상 초유의 감사원장 탄핵 예고 후폭풍이 거셉니다.
감사원은 독립성과 중립성을 생명으로 하고 있죠.
그런데 야당의 탄핵 예고에 정치 소용돌이로 휘말리게 되는 상황.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됐던 최재해 감사원장은 탄핵 위기를 맞고 있는데요.
최 원장 “정치 탄핵”이라며 자진사퇴는 없다고 했습니다.
직무정지를 감수하고 헌법재판소 판단을 받겠다는 겁니다 .
정연주 기자입니다.
[기자]
최재해 감사원장이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최재해 / 감사원장]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헌법 질서의 근간을 훼손하는 그러한 정치적 탄핵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탄핵 사유로 꼽는 대통령실 관사 이전 부실 감사와 국정감사 위증도 문제 없다고 답했습니다.
[최재해 / 감사원장]
"(김 여사와의 연관성을) 저희들이 조사를 최대한 했는데 연관성을 밝혀내지 못한 것이죠. 국민들도 TV를 통해서 국감 현장을 다 보셨을테니까, 아마 국민들께서 판단하시지 않을까요. 저는 위증한 적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진 사퇴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그럴 생각이 없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민주당은 국회 '쪽지 예산' 관행을 지적한 감사원 감사를 두고 '정치적 의도'라는 공세를 펼쳤지만, 최 원장은 반박했습니다.
[윤준병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를 공격하기 위한 의도로 시기나 내용을 이용했다, 판단할 수 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최재해 / 감사원장]
"자꾸 정치적 색채를 덧씌우는 것은 제가 동의할 수 없고요."
최 감사원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021년 임명됐습니다.
[박수현 / 당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2021년 9월)]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강화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직사회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여권 관계자는 "민주당이 치켜세워놓고 이제와서 탄핵 한다고 하니 정치탄핵이라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영상편집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