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일) 밤 라이브 스트리밍을 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유튜브 캡쳐

더불어민주당은 오늘(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직후 당 소속 의원 전원을 국회로 소집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윤 대통령의 불법적인 비상계엄 선포는 무효"라며 국회로 집결하자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윤 대통령이 계엄선포 직후 국회의사당으로 향하는 차량에서 유튜브 생중계 방송을 통해 "지금 이 순간부터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다"라며 "윤 대통령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제 곧 탱크와 장갑차, 총칼을 든 군인들이 이 나라를 지배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민 여러분 신속하게 국회로 와 달라"며 "민주주의의 마지막 보루 국회를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는 "절박한 시간이다.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라며 "이 나라의 진정한 주권자인 민주공화국 대한민국 주체인 국민들께서 지켜주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군을 향해선 "총칼은 모두 국민 권력으로부터 온 것"이라며 "이 나라 주인은 국민이고 국군 장병 여러분이 복종해야 할 주인은 윤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복종해야 할 것은 윤 대통령의 명령이 아니라 국민의 명령"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 24분쯤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비상계엄 선포는 1979년 10월이후 45년 만으로, 1987년 민주화 이후 초유의 사태입니다

민주당은 계엄 선포 직후 당 소속 의원 전원을 국회로 소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