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어제 계엄령 선포 이후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세 명을 체포하기 위한 '체포조'가 별도로 움직였다고 주장했습니다.
CCTV가 있다고 했지만 영상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수방사 특수임무대대가 이재명 대표를 체포하려는 시도를 했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국회 본청 2층엔 계엄군이 해머 등으로 유리창을 깨고 들어온 흔적이 아직까지 남아있습니다.
민주당은 특임대가 유리창을 깨고 들어와 이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려 했다고 주장합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수방사 특임대가 이재명 대표 민주당 대표실을 난입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체포 구금하려 했던 시도가 CCTV로 확인됐습니다."
민주당은 추가 체포 시도가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민주당 계엄상황실장을 맡은 안규백 의원은 "의원들 포함 시민단체까지 10여명 체포대상자 리스트가 있었다고 들었다"며 "추적해보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는 한 대표를 체포하려 했던 게 맞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우원식 의장 측은 체포 시도는 느끼지 못했다는 입장입니다.
[박태서 / 국회의장 공보수석]
"민주당에선 포착이 됐는진 모르겠는데 의장실에선 의장 체포에 대한 어떤, 눈에 보이는 계엄군의 행적 이런 부분은 저희들은 확인한 바 없습니다."
민주당이 주장의 근거로 삼은 CCTV는 국회 사무처가 법적 이유 등을 근거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직접 영상을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국회 사무처 직원을 통해 관련 내용을 전해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는 '체포조' 의혹과 관련해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