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군이 실탄을 가지고 있었냐 의혹이 계속 제기됐었죠.
곽종근 당시 특수전사령관은 실탄을 들고 간 것은 맞지만, 개인에게 주지 않고, 우발상황에 대비해 차에만 놓아 두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김용성 기자입니다.
[기자]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은 비상 계엄 선포 당시 국회에 실탄을 현장에 들고 갔지만, 개인에겐 지급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곽종근 / 육군 특수전사령관]
"우발상황에 대비하라고 탄통을 들고 간 것입니다. 버스에 뒀거나 특정지역에 뒀고 절대 휴대하진 않았습니다"
실제 국회에 진입한 계엄군은 소총에 탄창을 결합하지 않거나 아예 훈련용 탄창으로 추정되는 파란색 탄창을 들고 다니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습니다.
모두 안전을 최우선 사항으로 생각한 조치였다고 밝혔습니다.
[곽종근 / 육군 특수전사령관]
"현장 707팀들한테 공포탄이든 사격을 하지말라… 절대 사람을 다치게 하는 상황이 발생해선 안된다고 지시를 하고 출동 시켰습니다."
수도방위사령관도 안전을 위해 총을 차에 놓고 내리게 했다고 털어 놨습니다.
[이진우 / 수도방위사령관]
"공포탄을 대신해서 (가져)갔는데, (현장에) 사람이 너무 많았습니다. 총기는 차에 내려두고 빈 몸으로 임무 수행하라고 임무 내렸습니다."
이 같은 조치를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에도 보고했고 박 전 사령관도 환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진우 / 수도방위사령관]
"'총기 휴대 안하고 맨몸으로 갔습니다'라고 하니. (계엄사령관이) '오케이 굿' 이렇게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실제 이번 비상 계엄 사태 당시 군과 시민이 대치하며 일촉 즉발의 위기 상황이 이어졌지만 큰 인명 피해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