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4년 12월 31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고승희 전 보잉 737 기장,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허주연 변호사
[김종석 앵커]
충돌하기 바로 직전 상황, 하늘에서의 상황을 보아야 할 것 같아요. 고승희 전 기장님. 오늘 채널A의 단독 취재 내용으로도 뒤늦게 알려진 내용인데요. “1차 착륙 시도 때 모든 바퀴가 내려와 있었다.”, “비행기가 옆에서 보이는 장면을 목격했는데, 뒷바퀴까지 모두 내려온 것을 보았다.” 물론 진위 여부를 조금 더 확인해 보아야겠지만, 랜딩 바퀴가 전부 내려와 있었다는데요?
[고승희 전 보잉 737 기장]
새로운 사실이고요. 어제 보았던 영상에서는 바퀴가 내려오지 않은 상태에서 조류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는데요. 당시에 의문이 있었던 것은, 통상적으로 조종사의 접근 절차에 따랐다면 대략 20마일 밖에서부터 속도를 줄이면서 플랩을 절반 정도 사용했을 것이고, 10~13km 정도에 들어오면 랜딩기어를 내리고 나머지 플랩을 사용했을 것이기 때문에 어제 영상은 20마일 밖이거나, 적어도 착륙 직전은 아니었을 것이죠. 물론 제보자가 찍은 영상이기 때문에 얼마나 확대해서 찍었는지 모르니까 고도나 거리를 분별할 수는 없지만, 클린 상태였기 때문에 저는 20마일 밖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리고 오늘 사진은 랜딩 기어가 내려와 있기 떄문에 적어도 10km 이내에서 찍은 사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화면만으로는 어제와 오늘 영상 중 무엇이 먼저일지 판정할 수 없기 때문에, 사실은 플라이트레이더24나 플라이트어웨어에서 제공하는 기본적인 데이터가 필요하고요. (이해를 돕기 위해서 이야기하자면, 기체 내에 있는 여러 정보들이 공개되어야 가능하다는 뜻이죠?) 어느 정도는 나와야 합니다. 블랙박스 데이터까지는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음성 녹음이나, 관제사와의 교신 자료나, 비행 자료는 나오기 때문에 그러한 자료들이 확보되어야 순서를 정리해서 말씀드릴 수가 있는데요. 저는 오히려 해당 영상을 보았기 때문에 더욱 혼란이 오고, 판단할 수 없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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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