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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윤 대통령 조사 대비 분주…별도 조사실 마련
2025-01-03 11:44 사회

[앵커]
공수처가 만약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할 경우, 내란 혐의 조사를 해야 하는데요. 

현장에서 대치가 벌어지고 있는 동안에도 공수처는 현직 대통령 조사 상황에 대비해 분주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김정근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 기자, 만약 오늘 체포에 성공한다면, 어떻게 되는 거죠?

[기자]
네, 이 곳 공수처는 체포 시도 현장과 별도로 조사 준비에 한창입니다. 

오동운 공수처장을 포함해 수사팀 지휘부가 모두 출근해 오늘 조사가 이뤄질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체포에 대비해 별도의 조사실을 마련했습니다. 

만약 윤 대통령이 체포된다면, 경호처 차량으로 이 곳 과천 공수처 청사까지 이송될 전망입니다. 

윤 대통령이 도착하면, 수사팀 부장검사가 직접 조사할 예정입니다. 

100여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해놓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공수처 청사 앞엔 취재진의 안전을 대비해 포토라인도 쳐놓았는데요.  

윤 대통령이 실제 포토라인 앞에 설 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공수처가 윤 대통령 신병을 확보할 수 있는 시간은 체포 시점부터 48시간입니다. 

일단 공수처에서 조사를 한 뒤 서울구치소에 윤 대통령을 입감시키고,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전망입니다. 

질문2) 만약 오늘 윤 대통령을 체포하지 못할 경우, 대비책이 있나요?

네, 공수처가 발부받은 영장의 유효기간은 오는 6일까지입니다.

만약 오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하면 일요일인 5일에 다시 집행에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도 예정돼 있는데요.

변호인들은 오후에 예정대로 탄핵심판에 출석한다는 입장입니다.

윤 대통령 신병을 확보하지 못한 채 영장 유효기간을 넘긴다면, 공수처는 체포영장을 재발부 받겠다는 입장입니다. 

일단 한 번 영장이 나왔기 때문에, 날짜를 갱신해 같은 내용으로 발부받는 건 어렵지 않을 거라는 게 공수처 설명입니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법 집행은 엄정하되, 예의를 지키겠다"고 했는데요. 

아직까진 큰 충돌이 없는 상황인데, 오후 늦게까지 이어질 체포현장 상황을 지켜봐야 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공수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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