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한남동 관저를 떠나 공수처가 있는 과천에 도착하는 데는 18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캐딜락 7대와 앞뒤 경호차량 2대, 그리고 오토바이까지 철통 경호 속에 이동했습니다.
문예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탑승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차량이 한남동 관저를 빠져나온 건 오전 10시 35분쯤입니다.
캐딜락 차량 7대와 앞뒤로 경호하는 차량 2대까지 총 9대가 수천 명의 인파를 가르고 유유히 빠져나갑니다.
전조등을 깜빡이며 9대의 경호 차량들이 앞뒤로 서로 빽빽하게 붙어서 한남대교를 지나고, 이내 경부고속도로를 탑니다.
오전 시간대라 통행하는 다른 차량들로 복잡한 도로.
오토바이에 탑승한 경찰들은 경호에 이어 교통정리를 해주며 이동합니다.
이내 속도를 내며 빠르게 달리는 9대의 차량.
공수처가 있는 정부과천청사에 도착한 건 오전 10시 53분쯤입니다.
한남동 관저를 빠져나온 지 18분 만에 약 18km의 거리를 이동한 겁니다.
멀리서 경호 오토바이의 전조등을 확인한 공수처는 차량이 들어올 수 있도록 내려가 있던 차단기를 올립니다.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던 곳을 피해 차량들이 별도의 출입구에 줄지어 들어오면서 윤 대통령의 이동은 끝이 났습니다.
앞서 경호처는 윤 대통령 체포가 임박하자 선발대를 먼저 공수처 청사로 보내 폭발물 등 위험요소가 없는지 점검했습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영상편집: 형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