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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짝 마른 동해안…산불 악몽 재연?

2025-01-17 19:46 사회

[앵커]
동해안 일대에 건조특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죠.

작은 불씨 하나면 초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어 산림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등산로 입구에 산불조심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산불을 감시하는 초소도 등장했습니다.

낙엽을 밟아보니 힘없이 부서집니다.

건조한 날씨에 나무과 풀들은 바짝 말라 있고, 낙엽은 살짝 만져도 바스라집니다.

오늘도 강원 고성에서 부산까지 동해안 전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이번 겨울 들어 강릉은 31일, 울산은 41일째 건조특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부산과 울산지역 강수량은 0mm로 집계됐습니다.

창원과 포항은 1mm 이하였고, 강원 속초도 3mm가 오는데 그쳤습니다.

대지가 바싹 마른 데다 바람까지 불면서 산불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발생한 산불은 26건, 어제 하루에도 2건의 산불이 났습니다.

산림청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높이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안희영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재난예측·분석센터장 ]
"건조특보가 지속된 가운데 주말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 발생 위험 등급이 높은 단계에 돌입하는 지역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산림당국은 산에서 화기를 사용하거나 논밭 태우기 등을 삼가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김건영 김덕룡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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