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기자, 정치부 이세진 기자 나와있습니다.
Q1. 설 민심이 중요한데, 여론조사들이 쏟아졌어요. 정확한 민심이 어때요?
최근 나온 여론조사는 ARS 조사가 아니라 전화면접 조사라, 응답율이 20% 안팎까지 올라갑니다.
정확도가 꽤 올라간 조사인데, 뚜렷한 경향이 보입니다.
선거 때를 방불케 하는 지지층 결집인데요.
최근 조사를 종합해보면 공통적으로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정당지지율이 그야말로 박빙입니다.
계엄, 탄핵, 대통령 구속을 거치면서 양측 지지층이 선거 때처럼 결집하고 있습니다.
Q2. 이 정도면 여당은 일단 성공인가요?
그래도 조기 대선 때 한번 승부를 걸어볼만한 체력을 갖췄다는 안도감은 보이고 있습니다.
무기력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여론 지형과는 완전히 다르다고요.
그 비결로는 무너지지 않고 버틴 대통령의 개인기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여론의 결합을 꼽더라고요.
하지만, 한계도 분명합니다.
당 지지율을 비롯해 대통령 탄핵 찬반, 내란죄 해당 여부 등을 물으면 여러 조사 대체로 4대 6 구도가 뚜렷합니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40%까지는 여론을 끌어올렸지만, 그 이상 다수 여론을 형성하진 못하고 있고, 그게 정체 국면입니다.
Q3. 대선 주자들 여론 흐름은 어때요?
그 부분은 여야 모두 고민 지점인데요.
다자대결 조사 흐름은 여론조사 모두 비슷합니다.
이재명 대표가 35% 정도로 1등, 여권에선 김문수 장관이 15% 안팎, 오세훈 홍준표 시장, 한동훈 전 대표가 5~10% 사이를 왔다갔다 합니다.
여권으로서는 누구도 치고 올라가질 못하고 있습니다.
양자대결 보면 고민이 깊어지는데요.
오세훈 홍준표 김문수 누굴 넣어도 이 대표를 앞서지 못하죠.
다른 조사를 보면, 이 대표도 떨어지지만, 여권 잠룡 모두 20% 후반까지 추세가 비슷합니다.
대통령이 끌어올려놓은 40%안팎 당 지지율에서 플러스 알파를 더해, 이재명 대표를 넘어설 경쟁력을 갖춘 후보가 안보이는 거죠.
Q4. 야당은 일단 이재명 대표 우위는 확인했는데, 썩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 같아요.
맞습니다.
설 민심이 예상만큼 올라오질 못하고 있습니다.
먼저 정권교체 여론이 기대만큼 불붙질 않고 있습니다.
정권재창출과 정권 교체 여론이 대체로 4대 5 구도입니다.
교체가 약간 앞서는 정도인데, 심지어는 45%대 44%로 박빙도 나옵니다.
계엄 이후 대통령이 구속까지 됐는데, 정권교체를 압도하지 못하고 있죠.
이재명 대표의 '박스권' 지지율도 여전합니다.
다자구도에서 이 대표는 30%대 박스권에 갇혀 있고요. 보시면 35~36% 거의 똑같죠.
양자대결 붙어도 40%대 박스권, 50%를 넘어가질 않습니다.
다른 조사에서도 우위는 보이지만 30%대 후반 지지율에서 왔다갔다 하고요.
Q5. 설 민심 흐름은 나온 것 같아요. 어떻게 한대요?
오늘 보면 양쪽 모두 상대 네거티브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힘을 독재, 반동세력으로 국민의힘은 이 대표 사법리스크와 여론 검열을 문제삼았는데요.
일단 설 연휴까지 위기감을 조성하는 지지층 결집에 최대한 집중할 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