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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홋카이도 124cm 폭설…스키 타고 출근

2025-02-04 19:40 국제

[앵커]
일본 홋카이도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습니다.

성인 허리까지 쌓인 눈에, 스키를 타고 출근하는 진풍경도 벌어졌습니다.

도쿄에서 송찬욱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집 앞에 쌓인 눈 속에 뛰어드니 성인 한 명이 완전히 파묻힙니다.

주차된 차량도 눈에 뒤덮여 자취를 감춥니다.

사람이 다닐 수 있게 눈을 치워봤더니, 쌓인 눈의 높이는 성인 허리 높이에 이릅니다.

폭설 탓에 철도 항공편 등이 발이 묶이고 운전하기도, 걷기도 어렵다보니 아예 스키를 타고 출근하는 시민도 있습니다.

[오다 고이치로 / 오비히로 주민]
"아침 5시에 일어났는데 이미 가슴 높이까지 눈이 와있었고 출근 자체가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갑자기 100cm 눈이 내려 깜짝 놀랐습니다."

홋카이도 남부 오비히로에 어제부터 오늘까지 24시간 동안 124cm의 폭설이 내렸습니다.

관측 사상 일일 최고 강설량을 55년 만에 갈아치웠는데, 이 지역 2월 평균 강설량보다 3배 많은 눈이 하루 만에 쏟아진 겁니다.

[일본 기상청 관계자 (어제)]
"(홋카이도에 이어 혼슈에도) 6일까지 70cm에서 많은 곳에서는 100cm까지 눈에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홋카이도의 눈은 그치고 있지만 모레까지 니가타나 아오모리 등 혼슈 서북부 지역에 폭설이 내릴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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