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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난입 모의?…‘보안 건축물’ 헌재 추정 도면까지 유출

2025-02-08 19:09 사회

[앵커]
온라인상에 헌법재판소 난입을 모의하는 글들이 올라와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변론기일인 오는 13일을 디데이로 잡은 글에 헌법재판소로 보이는 건물의 내부 구조가 담간 평면도까지 있었습니다.

장호림 기자입니다.

[기자]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헌법재판소로 추정되는 도면이 올라왔습니다.

헌재 부지 전체,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각층 평면도에 내부 구조가 훤히 담겨있습니다.

실제 헌재 건물 외경과 비교해봐도 매우 유사합니다.

"경찰이 막으면 북촌에 놀러 온 척을 하라", "담벼락이 넘어가기 쉬울 것 같다"는 글을 비롯해 사다리와 야구방망이를 언급한 글들도 다수 포착됐습니다.

한 게시글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기일로 예정된 13일을 '디데이'로 지정했습니다.

이 커뮤니티 게시판은 지난달 서울서부지법 난입사태 전 법원 담벼락 높이와 후문 출입로 등 진입 경로를 분석한 글이 올라왔던 곳입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 평면도의 진위여부와 유출경로를 수사 중입니다.

주요 국가 보안 시설의 내부 도면은 비공개가 원칙입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헌법재판소는) 일반 보안 건축물로 지정돼 있어서 (평면도를) 받아볼 수 없습니다. 지금 현재 (어디에도) 안 나오는 거니까요."

하지만 도면에 표기된 출판사 측은 "아주 오래전 설계 업체로부터 전달받아 건축 잡지에 실었던 도면"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모의 정황이 담긴 글들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실제 난입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헌재 경비를 대폭 더 늘릴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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