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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다른 사람 만나서”…길바닥에 여자친구 내동댕이

2025-02-09 19:22 사회

[앵커]
서울 한 복판에서 여자 친구를 무차별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당시 이 남성은 여자 친구를 붙잡은 채 거리를 이리저리 끌고 다녔는데, 이 모습이 CCTV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홍지혜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밝은색 외투를 입은 20대 여성이 불 켜진 가게로 다급히 뛰어갑니다.

불과 몇 미터 뒤로 건장한 남성이 여성을 쫒아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남성은 여성이 들어간 상점 건물로 따라들어가더니. 

1분 만에 여성을 등뒤에서 붙든 채로 밖으로 나옵니다.

여성이 끌려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써보지만, 남성은 그대로 여성을 길 바닥에 내동댕이칩니다.

여성이 일어나 저항해보려 하지만 다시 남성에게 밀려 바닥에 쓰러집니다.

주저앉은 여성을 뒤에서 붙들고 어딘가로 향하는 남성. 

잠시 뒤 순찰차가 도착해 경찰관들이 남성을 찾기 시작합니다.

서울 서대문구 골목길에서 여성이 비명을 지른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 3일 밤 10시 40분쯤.

[목격자]
"여자분이 비명을 질러가지고 동네분이 비명 듣고 다 나오셔 가지고. (여성이) 격렬하게 저항하시길래 약간 이상해서."

남성은 이곳에서 여성을 넘어뜨리고 폭행했는데요. 

이 모습은 전봇대에 달린 방범용 CCTV에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경찰은 CCTV에 찍힌 동선을 추적해 출동 10분 만에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여성은 광대뼈와 코 주변에 타박상을 입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붙잡힌 20대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와 연락을 해서 그랬다"고 주장한 걸로 전해졌는데, 여성도 남자 친구가 다른 이성과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반박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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