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탄핵 선고일이 다음주 월요일로 잡혔죠.
선고날엔 다른 건 평의를 잡지 않는 게 관행인데, 오후에 대통령 탄핵 심판 평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대통령 탄핵 선고일자가 정해질까요.
이기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헌법재판소 관계자들은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선고일인 다음 주 월요일, 재판관 평의를 예정하고 관련 자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전에는 한 총리 탄핵심판 선고를 진행하고, 오후에 윤석열 대통령 관련 평의를 이어가는 겁니다.
통상 선고 직후엔 별도 평의를 열지 않지만, 대통령 탄핵심판 처리를 위해 선고일에도 토론을 이어가는 겁니다.
특히 헌재 내부에선 이날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 지정을 논의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재판관들은 윤 대통령 사건 주요 쟁점 합의에 관해 상당 부분 진척을 이룬 걸로 전해집니다.
이르면 다음 주 월요일 또는 화요일에, 윤 대통령 선고일이 지정될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은 지난달 변론이 종결됐는데, 오늘을 기준으로 25일째 선고일을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역대 대통령 탄핵심판 중 최장기간입니다.
[문형배 /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지난달 25일)]
"이것으로 변론을 종결하겠습니다. 변론절차가 원만히 종결되도록 협력해주신 청구인 소추위원과 피청구인 본인께 감사드립니다. 선고기일은 재판부 평의를 거쳐 추후 고지해드리겠습니다."
만약 다음 주 초 선고일을 지정하더라도, 재판관 토론은 계속 이어집니다.
재판관들이 대통령 탄핵 인용이나 기각, 최종 의견을 정하는 '평결'은 선고일 직전 이뤄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편집: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