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여전히 의대생 다수는 복학하지 않겠단 기류입니다.
동요 움직임도 있지만 미미한데요.
왜 그런지, 정성원 기자가 직접 들어봤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의대 강의실입니다.
1~2학년 학생들이 듣는 수업인데 3명 정도만 눈에 보입니다.
의대생 대다수는 지난해처럼 복학하지 않겠다는 기류가 강합니다.
[의대 본과생]
"정부에서는 의대생들이 복귀했다라고 하면서 의대생들을 굳이 협상의 상대로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저희는 보고 있어요."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정부의 잘못된 의료개혁에 저항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겁니다.
[의대 예과생]
"다들 지쳤고 정상적인 의대 교육을 받고 싶어 하지만 무너진 의대 교육 현장을 그대로 목도해야 되고…"
휴학 반려와 제적 조치는 학칙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할 것이란 의견입니다.
[의대 예과생]
"제적한다는 건 완전히 3~6년은 의사가 배출되지 않는 건데 앞뒤가 안 맞지 않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럼에도 마지막에 제적이 된다면 다른 일 찾아봐야 되지 않을까요?
그러나 학교로 돌아가야 한다는 현실론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의대생]
"우리나라의 의료 시스템에 아주 치명적인 타격이 되지 않는데 그것이 지난 1년 동안 보여졌는데 학생들이 그 점도 간과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25학번 의대생은 "수업을 듣고 싶은데 선배들이 대책 없이 기다리자라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의대생]
"결국 불만족스럽지만 돌아가든가 아니면은 끝내 제적 당하든가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기 때문에 끔찍한 상황이라고 느껴집니다."
원칙적으로 각 대학은 제적 등으로 결원이 생기면 편입생으로 충원할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허민영